구글이 화상회의를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해, 하드웨어에는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AI칩도 포함됐다.
구글클라우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글 미트를 위한 신규 하드웨어 '시리즈 원'을 16일 소개했다. 회의 장소 크기에 따라 총 3종으로 나뉜다.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 오디오 바, 미트 컴퓨트 시스템이 기본 구성 하드웨어다.
TPU라는 날개를 단 시리즈 원은 별도 관리 없이도 대면 회의와 비슷한 환경을 화상에서 제공하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스마트 오디오 바는 AI를 통해 멀티 채널 노이즈 캔슬링, 목소리 증폭 기술 등을 지원한다. 기기에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방안의 소음을 제거하고, 다수가 말해도 발화자 개인별 목소리로 나눠 듣는다.
여기에 스마트 카메라는 발화자에 따라 자동으로 프레임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한 명만 비추던 카메라가 다른 한 명이 발화를 시작하면 두 명 모두 담기 위해 자동으로 화면으로 조절한다.
시리즈원의 모든 하드웨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스몰룸키트(최대 6명) 2700달러, 미디엄룸키트(6-10명) 3000달러, 그리고 라지룸키트(10-20명) 4000달러로 알려졌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2종으로 구성됐다.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5개국에서 판매 예정이다. 국내는 초기 출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