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빈공간 없이 접히는 폴더블 OLED 상용화

입력 2020.09.16 13:58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소 곡률인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1.4R은 반지름 1.4밀리미터 원의 휘어진 정도를 의미한다. 곡률(R)값이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의 비는 공간이 없어 완벽하게 접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다.

1.4R 폴더블 OLED 곡률 개념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세 번째로 선보인 폴더블 OLED는 2208x1768 해상도에 7.6인치 크기로 전작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커버윈도우로 UTG를 사용했다. 투명폴리이미드 대비 견고하고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1.4R까지 낮추면서 매끈하고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기여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Z 폴드2’에 처음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여러 층의 레이어로 구성된 패널은 접었을 때 패널 앞면에는 줄어드는 힘(압축응력)이, 패널 뒷면에는 늘어나는 힘(인장응력)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러한 반대 힘이 충돌하면서 패널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을 ‘폴딩 스트레스’라고 부른다.

폴딩 스트레스는 곡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곡률을 더 작게 접을수록 패널이 받는 힘도 커지면서 폴딩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곡률이 상대적으로 작은 인폴딩(안쪽으로 접는) 패널이 곡률이 큰 아웃폴딩(바깥쪽으로 접는) 패널 대비 개발 난이도가 높은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딩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패널을 접었을 때 적층 구조가 외부의 힘을 완충하도록 재료, 설계, 모듈 등 기술을 최적화했다.

1.4R 폴더블 OLED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5G 환경을 고려해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베리타스(BureauVeritas)에서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1.4R 폴더블 OLED는 대면적 UTG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갤럭시Z플립 대비 접히는 부분이 1.7배 늘어났지만, 폴더블 패널 내구성의 척도인 폴딩 테스트 20만회를 통과했다.

오래 봐도 눈이 편하도록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6.5%로 낮췄다. 이는 전작 대비 더욱 개선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인증업체인 SGS로부터 ‘아이 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G 상용화로 컨텐츠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 경험의 요구가 높아졌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OLED 고유의 우수한 화질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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