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차 사장 "전기차 판매 비중 25%까지 높인다"

입력 2020.09.16 14:29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화성공장을 전격 방문해 미래 전기차 전략을 공개했다. 송호성 사장은 향후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전기차 사업 체제로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16일 화성공장을 방문해 미래 전기차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 기아자동차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송호성 사장이 화성공장에서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아자동차 전용 전기차는 승용차부터 SUV까지 다양한 차급을 아우른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며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스케치 이미지로 공개한 7개의 전용 전기차들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키로 했다.

화성공장에서는 2021년 첫번째 전용 신형 전기차 ‘CV(프로젝트명)’가 생산될 예정이다. 화성공장은 기아차 국내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인접한 평택항을 통해 170여 개국에 직수출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송 사장은 화성공장을 방문해 니로 EV의 생산 라인과 품질 관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CV’의 생산과 품질 시스템의 구축 계획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월 기아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과감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P플랜 S’를 공개했다. 회사는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 등 제품력 강화와 함께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사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아차는 전기차 체제로의 전환을 담아낸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곳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서로 다른 형식과 구조에 대비 요소(Contrasting Elements)를 강조함으로써 혁신성과 다양성을 지향한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소비자 요청에 대응하는 ▲도심형 ▲항속형 ▲성능형 등 세분화된 제품 구성을 마련한다.

판매 방식의 혁신도 꾀한다. 전기차 생애주기 통합 관리를 통해 전기차 직접구매 외에도 구독 서비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검토한다.

또,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선다. 국내에선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에는 연내 600여 개, 오는 2023년까지 2000여 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정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전기차 정비 인력 육성도 추진한다.

이밖에 전국 판매 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약 1500개를 보급하고,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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