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바이브(VIVE) 가상현실(VR) 기기를 공급하는 제이씨현시스템은 한국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는 VR B2B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안고현 제이씨현시스템 바이브 사업담당 팀장은 16일, IT조선이 주최한 VR 빅뱅 2020 비대면 콘퍼런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교육, 패션업계 등 다채로운 산업군의 기업 수요자와 VR솔루션 공급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안고현 제이씨현시스템 바이브 사업담당 팀장. / IT조선
안고현 제이씨현시스템 바이브 사업담당 팀장. / IT조선
안고현 팀장에 따르면 해당 중개 플랫폼은 2021년 HTC가 제공하는 바이브 VR 솔루션과 연계해 운영될 계획이다.

VR빅뱅 콘퍼런스 제이씨현 세션에서는 ‘웨이징 낭(Weiging Ngang)’ 바이브 아태지역 매니저의 ‘바이브X 엑셀러레이트'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VR 스타트업을 투자지원해 VR 생태계를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HTC는 VR생태계 육성을 위해 2016년 1억달러(1177억원)규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웨이징 매니저는 영상에서 "HTC는 지난 5년간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원해 왔다. 투자받은 스타트업 40% 이상은 수십만달러에서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후속 투자를 받았다. 단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는 놀라운 성과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바이브X 액셀러레이터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손잡고 재능있는 스타트업 모집 활동을 진행하고있다"라고 밝혔다.

웨이징 낭(Weiging Ngang) 바이브 아태지역 매니저. / IT조선
웨이징 낭(Weiging Ngang) 바이브 아태지역 매니저. / IT조선
HTC는 자사 VR솔루션 ‘바이브 XR 스위트(Suite)’로 2D 평면에 머물러 있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환경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사 솔루션으로 만들어진 가상공간 속에서 현장 학습은 물론 콘서트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웨이징 낭 HTC 매니저는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를 넘어, 이동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넥스트 노멀 시대'를 바이브 XR 솔루션을 통해 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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