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5월 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섰던 공장 가동 재개 후 첫 신차를 16일(이탈리아 현지시각) 공개했다.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 ‘포르토피노 M’이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 / 페라리
페라리 포르토피노 M / 페라리
페라리에 따르면 포르토피노 M은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재발견을 상징하는 차다. 차명 중 ‘M’은 ‘변화(Modificata)’를 의미한다. 페라리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상당부분 개선했을 때 ‘M’을 추가한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은 ▲최고출력 620마력의 V8 엔진 ▲신형 8단 변속기 ▲레이스 모드를 포함한 5가지 드라이빙 모드 등을 적용했다.

엔진은 기존 포르토피노와 동일한 V8 3855㏄지만, 튜닝을 거쳐 최고출력이 20마력 상승했다. 여기에 페라리 컨버터블 중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기존 7단보다 모듈 크기는 20% 작아졌고, 토크 전달력은 35% 향상됐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 실내 / 페라리
페라리 포르토피노 M 실내 / 페라리
외형은 보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범퍼 등 전면부 디자인을 바꾸고, 페라리만의 독자적인 접이식 하드톱(RHT)으로 쿠페와 스파이더 스타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교한 조향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열선·통풍시트 등 편의·안전품목도 충실히 갖췄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은 2021년 2분기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20만6000유로(약 2억850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국 시장에도 내년 초 투입을 검토 중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