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형 VR '오큘러스 퀘스트2' 사전 주문 41만원대 시작…페이스북 커넥트서 공개

입력 2020.09.17 11:40 | 수정 2020.09.17 16:02

페이스북이 16일(현지시각)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의 미래와 페이스북의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연례 컨퍼런스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를 개최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페이스북은 기존 ‘오큘러스 커넥트’인 행사명을 ‘페이스북 커넥트’로 바꾸고, VR 헤드셋 오큘러스를 비롯한 페이스북의 모든 AR/VR 프로젝트를 보다 포괄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내 모든 AR/VR 팀도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Facebook Reality Lab)’으로 통합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기조 연설 중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페이스북
이번 페이스북 커넥트는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CEO와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 리얼리티 랩 책임자, 크리스 바버(Chris Barbour) AR 콘텐츠 사업 담당 등 페이스북의 주요 인사들이 기조 연사로 나섰다.

이후, 오큘러스 제품 디자인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는 오큘러스 소셜 VR 플랫폼의 미래와 실제 기업 리더들이 소개하는 VR 기술 활용 사례, 현실 세계를 확장하는 ‘스파크 AR’의 잠재력 등 35명 이상의 연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세션들이 이어졌다.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 소개 영상 /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독립형 VR 헤드셋 신제품 ‘오큘러스 퀘스트 2’ 정식 공개

이번 커넥트에서는 차세대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완전히 공개했다. 역대 최상급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향상된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가격도 299달러(64GB 모델 기준)로 낮춰 한층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10월 13일부터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다. 사전 주문 기준으로 64GB 모델이 41만4000원, 256GB 모델이 55만3000원(이상 제세공과금 제외)이다.

차세대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2 /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라인업도 더욱 확대한다. ▲효과적인 재택근무를 돕는 인피니트 오피스(Infinite Office) ▲홈트레이닝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건강 앱 등 기존모델 대비 대폭 강화된 AR 기능을 통해 더 넓은 확장성을 갖췄다.

또한, 페이스북은 소셜VR 플랫폼 ‘호라이즌(Horizon)’의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레이벤(Ray-ban)으로 유명한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와의 협력으로 2021년 출시 예정인 스마트글래스의 시제품도 공개했다.

오큘러스 퀘스트용 인피니트 오피스 소개 영상 /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모바일용 AR 필터·효과 플랫폼 ‘스파크 AR’ 성과 공유

페이스북 ‘스파크 AR(Spark AR)’에 대한 성과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18년 10월 첫선을 보인 스파크 AR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AR 필터 등 다양한 효과를 제작하고 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AR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기업이나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AR 효과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본인이 제작한 AR 효과를 플랫폼에 등록하고 직접 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현재 스파크 AR을 활용하는 크리에이터가 세계 190개국에서 약 4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스파크 AR 플랫폼에 등록 및 출시된 AR 효과는 12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총 10억 건 이상 조회 수를 달성한 크리에이터 계정도 150개가 넘는다. 또, 매월 6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러한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AR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특정 2D 이미지를 인식해 AR 효과를 보여주는 타깃 트래킹(Target Tracking) ▲효과 제작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스티커 템플릿(Sticker Template)’ 등 약 50여 가지의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 말까지 페이스북 메신저와 포털에서 개인 크리에이터가 스파크 AR에서 제작한 AR 효과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오큘러스, 스파크 AR과 같은 기술의 발전이 일상 속의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라며 "콘텐츠와 기술에 있어 어느 시장에서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VR/AR 플랫폼에서도 크게 활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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