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카사’ 앱이 출시됐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최소 5000원 단위부터 상업용 부동산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주)카사코리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카사(Kasa)'의 화면./ 카사코리아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주)카사코리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카사(Kasa)'의 화면./ 카사코리아
18일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카사코리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카사(Kas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사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사업모델과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 받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DABS) 거래 앱 '카사'는 상업용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혁신 금융 플랫폼이다. 고가의 건물을 한 사람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나누어 투자하고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투자자들의 예탁금은 하나은행이 신탁 방식으로 관리한다.

또 건물주가 자신의 건물을 카사의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듯이 소액을 투자할 수 있다. 카사 앱을 통한 첫 빌딩의 공모는 다음 달 시작된다. DABS 1개 공모 가격은 5000원이다.

카사코리아 관계자는 "극소수 자산가들만 주로 누릴 수 있었던 상업용 빌딩 투자에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 주요 지역의 중소형 빌딩 등 다양한 규모의 빌딩에 직관적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고, 공모 배정에서도 개인투자자 차별이 없어 일반 국민들의 부동산 투자 기회가 획기적으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