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도 인공지능(AI)이 브랜드와 IP(지식재산권)를 지킨다.

마크비전이 쿠팡에서 브랜드 IP 보호 솔루션을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다. 솔루션 적용 범위는 연내 국내 모든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마크비전은 한국,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9개 국가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났다.

 마크비전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브랜드 IP 보호에 나섰다. /마크비전
마크비전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브랜드 IP 보호에 나섰다. /마크비전
마크비전의 AI는 보호 중인 이커머스 플랫폼서 상품과 유사한 제품을 빠르게 찾아낸다. 이미지부터 상품 설명, 가격 등을 통해 파악하며 침해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별도 페이지도 제공한다.

특히,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마크비전이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클릭 한 번으로 신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간 국내 시장은 브랜드 IP 침해 사례가 빈번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브랜드 IP 침해(위조상품) 신고 건수는 11176건(7월 기준)이다. 이 중 온라인상 침해 신고 비율은 98.7%다.

위조상품이 2011년 565건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십 년 사이 20배 가까이 폭증했다. 현실적인 이유로 신고하지 않은 사례도 많아, 실제 침해 사례는 더 빈번하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각 이커머스 플랫폼 자정 노력에도 위조 제품이 다수 판매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마크비전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브랜드 IP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