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꿈의 레벨5 차량이 빠르면 10월 나온다. 사고율이 낮은 오토파일럿 주행 차량의 상용차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유튜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유튜브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데이에서 "빠르면 한달 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베타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오토파일럿 주행 중 사고율은 0.3%에 그쳤는데 이는 경쟁사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8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각각의 이미지를 합성한 후 3D 입체영상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데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현장에 투자자 240명이 테슬라 차량 내부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주들은 머스크의 발언에 호응을 할 때 박수 대신 차량의 경적음을 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의 분류에 따르면 완전 자율주행은 ‘레벨 5’에 해당하는 차량이다. 레벨 1~2는 ‘운전자 지원 기능’을, 레벨 3은 ‘부분 자율주행’을, 레벨 4는 ‘조건부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상용화 한 자율주행 기술이 레벨 3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