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다음 달 뉴스 서비스에서 전체 랭킹뉴스를 폐지하고 언론사·기자별 구독 시스템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스 소비 중심에 구독이 자리 잡았다"면서 "네이버 뉴스는 이에 맞춰 몇 가지 변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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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4월 모바일 뉴스를 개편해 언론사의 편집 영역인 '언론사편집판'과 인공지능(AI) 추천 개인 맞춤형 뉴스인 '마이(MY)뉴스판'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뉴스 소비가 다양해지고 구독 언론사별 소비가 확대되면서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별, 연령별 랭킹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네이버는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별, 연령별 랭킹을 10월 중 폐지하고 각 언론사별 랭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MY뉴스판에서는 섹션별, 연령별 랭킹을 없애고 뉴스 서비스의 랭킹홈은 언론사별 랭킹 모음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다양한 기사를 추가로 볼 수 있도록 기사 본문 하단에 나타나는 언론사 전체 랭킹 뉴스 대신 새로운 추천 모델을 선보인다.

기자와 연재 시리즈 구독은 강화한다. 네이버는 이달 24일 메인 MY뉴스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자 및 연재 구독 카드를 언론사편집판으로 이동시킨다. 이외에도 기자 본인이 직접 기자페이지 프로필 타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0월 중 기자페이지를 변경한다.

네이버 측은 "앞으로 언론사는 물론 구독하고 있는 기자와 연재 시리즈의 최신 업데이트 기사까지 한 번에 언론사편집판에서 볼 수 있게 된다"며 "언론사 편집판은 내가 구독한 언론사, 기자, 연재물 뉴스가 나오는 영역으로, MY뉴스판은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뉴스를 볼 수 있는 영역으로 구분된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