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20 시리즈의 새 얼굴이 베일을 벗었다. 32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에 똑똑한 후면 카메라를 탑재해 일상을 찍고 기록하는 맛을 살렸다. 6가지 톡톡 튀는 색상도 갤럭시S20 FE를 기대한 이들의 이목을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 팬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다수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기획된 제품이다. 고사양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대용량 배터리,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부드러운 디스플레이 등 선호도가 높은 기능만 꼭 짚어 담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해서 팬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다"며 "갤럭시S20 출시 후 팬이 가장 선호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점 등에 귀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20 FE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확장 모델이다"며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리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면 카메라만 3200만화소…‘셀피’ 찍는 맛 살렸다
갤럭시S20 FE의 주된 특징은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교해 전면 카메라 화소가 고사양이라는 점이다.
갤럭시S20 FE는 전면에 3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중 가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4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는 모두 1000만화소 카메라를 제공했다.
갤럭시S20 FE 전면 카메라에는 테트라 비닝(Tetra binning) 기술이 적용됐다. 저조도 환경에서 또렷하고 생생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통해서는 사진 배경을 감각적으로 흐리게 처리한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후면에는 3개(트리플) 카메라를 지원한다. 1200만화소 초광각·광각 카메라에 8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있다. 갤럭시 기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후면에 탑재한 덕분에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multi-frame processing)으로 사진 배경의 노이즈나 흔들림을 줄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선명도를 지원한다. 스페이스 줌 기능을 활용해 30배 줌 촬영도 가능하다.
그밖에 싱글 테이크(Single Take, 최대 15초 동안 촬영 시 여러 모드로 최대 10장의 사진과 4개 동영상을 기록하는 기능)와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움직임 많은 동작 촬영 시 흔들림 최소화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S20 FE는 74.5 x 159.8 x 8.4mm 크기에 6.5인치 F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화면에 동그랗게 만든 형태) 디자인의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다. 주사율은 120㎐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다른 갤럭시S20 시리즈와 동일하게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택했다. 램(RAM)은 6GB에 저장 공간은 128GB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하면 최대 1TB 용량으로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밀리암페어(mAh)로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플러스와 동일하다. 최대 25와트(W) 초고속 충전과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무게는 190g이다.
색상은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6가지다. 단,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오렌지를 제외한 5가지가 출시된다.
후면의 경우 헤이즈(Haze) 공법으로 마감해 매트하고 고급스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지문과 얼룩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갤럭시S20 FE는 10월 2일부터 국내외로 출시된다.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다.
'갤럭시S20 FE'는 10월 2일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상이할 수 있다. 국내 사전 예약은 10월 6일부터 진행된다. 정식 출시는 10월 중순이며,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