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모델 GPT-3(Generation Pre-trained Transformer 3)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획득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오픈 AI사가 개발한 GPT-3는 GPT시리즈의 최신 버전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언어 모델이다. 이전 세대보다 방대한 매개변수와 데이터세트를 학습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텍스트 작성 능력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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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공개된 GPT-3는 1750억개의 매개변수와 데이터세트 3000억개를 사전학습해 대화나 통·번역 등의 기능뿐만 아니라 전문 영역에 대한 지식과 정리도 제공한다.

인터넷 번역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구글 등의 기업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MS가 GPT-3를 활용해 어떤 새로운 기능과 솔루션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그나이트2020’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MS는 오픈AI사에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공급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GPT-3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활용해 MS가 보유한 솔루션을 강화하고 새로운 솔루션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