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4일 사물인터넷(IoT) 및 산업용 엣지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프로세서 제품군을 선보였다. ‘2020 인텔 인더스트리얼 서밋’ 행사에서 공개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아톰 x6000E 시리즈, 펜티엄, 셀러론 N 및 J 시리즈 프로세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향상된 인공지능(AI), 보안, 기능 안전, 실시간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IoT 및 각종 산업 환경에 특화된 인텔 아톰 x6000E 시리즈 프로세서 / 인텔
IoT 및 각종 산업 환경에 특화된 인텔 아톰 x6000E 시리즈 프로세서 / 인텔
아톰 x6000E 시리즈와 펜티엄, 셀러론 N, J 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 최초로 IoT용으로 기능과 성능이 강화된 프로세서 플랫폼이다. 향상된 성능과 전력 효율, 최대 2배 향상된 3D 그래픽, 전용 실시간 오프로드 엔진, 내/외부 원격 디바이스 관리를 지원하는 인텔 프로그래머블 서비스 엔진(Programmable Services Engine), 강화된 I/O 및 스토리지 옵션, 내장 2.5GbE 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에서 4K 60㎐ 영상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으며, 인텔 세이프티 아일랜드(Safety Island) 기술로 엄격한 기능 보안 요구 사항과 내장 하드웨어 기반 보안을 충족한다.

이들 제품군은 각종 제조 산업 분야의 실시간 제어 시스템과 장치, 교통 분야에서 차량 제어와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 헬스케어 분야에서 AI와 비전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는 의료용 장비, 리테일 및 서비스 분야에서 사용하는 고정 및 모바일 POS 시스템 등에 적합하다. 현재 100여 개 이상의 파트너가 아톰 x6000E 시리즈와 펜티엄, 셀러론 N 및 J 시리즈를 채택한 관련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IoT 및 엣지 컴퓨팅용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 인텔
IoT 및 엣지 컴퓨팅용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 인텔
최근 공개한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기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IoT 및 각종 산업 분야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이전 세대보다 더욱 빠른 처리성능과 향상된 비전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낮은 지연시간과 빠른 결정이 필요한 필수 IoT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됐다.

이전 세대 대비 단일 스레드에서 최대 23%, 멀티 스레드에서 최대 19% 향상된 처리 성능을 제공하고, 그래픽 성능에서도 최대 2.95배의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듀얼 비디오 디코드 박스는 초당 30프레임의 1080p 영상을 최대 40개까지 동시에 수집할 수 있다. 영상 출력도 4K 채널은 최대 4개, 8K 채널은 최대 2개까지 동시 출력할 수 있다. AI 추론 알고리즘은 최대 96개의 그래픽 실행 장치(INT 8)와 VNNI(vector neural network)를 내장한 CPU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11세대 프로세서는 제조 산업 분야에서는 미션 크리티컬 컨트롤 시스템이나 산업용 PC, 사람-장치 간 인터페이스 등에 적합하며, 금융과 유통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능형·몰입형 디지털 사이니지, 인터랙티브 키오스크, 무인 매장 등의 자동 결제 시스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AI 진단 기능을 갖춘 차세대 의료용 이미징 장치에 적용할 수 있고,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는 AI 추론 및 분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네트워크 영상 녹화 장치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90여개 파트너사에서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이용한 고성능 IoT 및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신제품 프로세서의 성능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텔은 ‘엣지 인사이트 포 인더스트리얼(Edge Insight for Industrial)’, ‘오픈비노 디스트리뷰션 툴킷(Distribution of OpenVINO toolkit)’ 등의 소프트웨어 및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 및 파트너사들은 IoT 및 엣지 컴퓨팅 시장에서 센싱, 비전 컴퓨팅, 자동화 등의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하고 제품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존 힐리(John Healy) 인텔 IoT 그룹 부사장 겸 플랫폼 관리 및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은 "2023년까지 전체 기업의 최대 70%가 데이터를 엣지에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톰 x6000E 시리즈, 펜티엄 및 셀러론 N, J 시리즈 프로세서는 향상된 IoT 기능을 제공하고, AI 및 5G 발전에 적합한 성능의 기초를 다지면서 고객들의 현재 필요에 적합한 기능들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