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준수한 성능에 가격대는 30만~40만원대인 실속형 스마트폰 ‘K 시리즈' 3종을 선보인다.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한다.

왼쪽부터 K62와 K52, K42 / LG전자
왼쪽부터 K62와 K52, K42 / LG전자
LG전자는 대화면과 후면 4개(쿼드)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K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델은 ▲K62 ▲K52 ▲K42 등 세 가지다.

세 모델은 모두 펀치홀(카메라 구멍을 남긴 상태) 디자인의 6.6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면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 비율을 영화와 같은 20대 9로 설정해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크기 역시 165.0 x 76.7 x 8.4mm로 동일하다.

후면 카메라는 저가형 제품에서 드물게 4개(쿼드) 카메라를 지원한다. LG전자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급 렌즈 4개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특히 K52와 K62는 LG 벨벳과 같은 4800만화소 표준 카메라를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카메라와 플래시 점프컷 등의 여러 촬영 기능도 이점이다.

K 시리즈는 배터리 용량에서도 기존의 저가형 제품과 달리 비교적 높은 4000밀리암페어(mAh)의 배터리 용량을 공통으로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K52와 K62의 경우 2.3㎓ 옥타(MT6765)를, K42는 2.0 ㎓ 옥타(MT6752)를 탑재했다. 램(RAM)은 K42(3GB)를 제외한 두 제품이 4GB이며 저장 공간은 63GB에서 128GB까지 제공한다.

LG전자는 K 시리즈 스마트폰에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K42에는 첨단 웨이브 패턴과 UV 코팅을 적용해 미끄럼 방지와 내구성을 높였다. K52와 K62 후면에는 LG 벨벳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 광학 패턴을 제공한다.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 무광 소재도 사용했다.

K 시리즈는 미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해 내구성도 보장한다. 밀리터리 스펙은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기기 색상은 K42의 경우 ▲그린 ▲그레이 ▲레드 ▲스카이블루 등 4가지를 제공한다. K52는 ▲화이트 ▲블루 ▲레드 등 3가지다. K62는 ▲화이트 ▲스카이블루 등 2가지 모델을 지원한다.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은 "(K 시리즈에) 프리미엄급 디자인과 대화면, 후면 쿼드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적용했다"며 "경쟁력 있는 실속형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 시리즈 스마트폰 상세 스펙 / LG전자
K 시리즈 스마트폰 상세 스펙 / LG전자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