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교양, 소설과 에세이 등 순수 문학, 명사의 저술서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우리 주변 시인 및 소설가의 작품까지. 마음을 살찌울 따끈따끈한 새 책을 소개합니다. 신간 소개를 원하는 출판사는 하단 메일 주소(books@chosunbiz.com)로 연락 주세요. [편집자주]

핫(Hot)한 그 회사, 진짜 잘 나갈까? / 위클리비즈
저자 : 이승환(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 한국공인회계사회)


핫한 그 회사, 진짜 잘 나갈까? / 위클리비즈
핫한 그 회사, 진짜 잘 나갈까? / 위클리비즈
"회계하십시오! 새 삶이 찾아옵니다!"

‘핫한 그 회사, 진짜 잘 나갈까’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근무하면서, 책과 SNS를 통해 재무제표 읽어주는 방법으로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온 저자 이승환의 세번째 저서입니다.

평소 저자는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안다면, 새로운 삶이 펼쳐진다’라는 신조로 재무제표 읽는 법을 책과 페이스북, 브런치 등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하고, 적극 전파해왔습니다.

이 책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쿠팡·카카오뱅크·무신사·배달의민족 등 가장 주목 받는 기업만 여덟곳을 선정, 재무제표를 분석했습니다. 과연 이들이 실제로 잘 나가는지 ‘진짜 기업의 숫자’로 파헤친, 보석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거나 계획 중인 곳도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시대이자 주식 투자의 붐이 불고 있는 지금, 주식 투자자들에게 혜안을 제공할 것입니다.

회계 초보를 위해 기업 숫자를 읽는 기초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습니다. 재무제표의 A부터 Z까지, 다양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곁들여가면서 설명해 이 책 한권으로 재무제표의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근무하면서 터득한 저자만의 팁까지 전달, 회사가 숨기고 싶은 재무 정보를 놓치지 않고 기업을 속속들이 분석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혜안(慧眼)을 줍니다.

홀로 선 자본주의(Capitalism Alone), 세종서적
저자: 브랑코 밀라노비치(뉴욕시립대 CUNY 석좌교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김기정 교수 감수


홀로 선 자본주의 / 세종서적
홀로 선 자본주의 / 세종서적
"자본주의는 지구상 유일한 체제다. 그러나 불평등이 역치에 도달한 지금, 어떤 자본주의를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은 봉건제 이후 자본주의가 미국식, 중국식으로 분화하고 세계화를 거치는 과정을 둘러본 뒤 미래를 그려냅니다.

코로나 위기로 미국도 국가자본주의로 기운다는 우려가 나오는 마당에,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과 기술전쟁으로 대치하고, 중국은 자국 체제의 우위를 과시하며 수출하고자 합니다.

‘불평등’ 연구 석학 브랑코 밀라노비치에 따르면, 먼저 중국식 국가자본주의는 부패 등의 한계가 명확하지만 근대화와 불평등 해소 등에서 어느 정도 역할이 있었다고 밝힙니다.
불평등과 부패, 세금, 교육, 기본소득, 복지, 이주민 처리 등 현 자본주의가 풀어야 할 숙제와 대안을 제시합니다.

감수를 맡은 김기정 교수는 "한국은 시민 사회 문화가 깨어 있음을 증명했으며, 그 새로운 모델이 한국에서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합니다.

유아 낫 언론 / 다할미디어
저자 : 이대현(전 한국일보 기자, 언론학 박사,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유아 낫 언론 / 다할미디어
유아 낫 언론 / 다할미디어
언론 불신 시대입니다.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진실을 왜곡하고, 공동선의 추구보다는 사적 이익에 집착하고, 스스로 권력이 되고자 정파성에 빠지고, 인기를 위해 선정성에 매달리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래도 세상에는 여전히 참 언론, 올곧은 언론인들이 훨씬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극심한 사회적 갈등과 집단이기주의, 권력의 압력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양심과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고 권력의 부패를 감시하는 세상의 ‘소금’으로서 사명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비친 언론의 자화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을 바탕으로, 때론 상상과 허구로 권력과 탐욕에 빠진 부도덕하고 부패한 언론을 향해서는 "당신이 언론이냐(유아 낫 언론)"고 날을 세우지만, 양심과 사명감으로 정의와 진실을 바로 세운 언론과 언론인에게는 "당신이 진짜 언론(유아 언론)"이라고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이 책은 영화가 만난 언론의 두 얼굴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1930년대 미국 한 언론 재벌을 다룬 1941년 작품 ‘시민 케인’에서 최근 작품 ‘신문기자’까지 30여 편의 영화를 통해 언론의 과거와 현재, 밝음과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언론사에 중요한 사건이나 언론인도 있습니다. 그 모습을 통해 언론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언론과 언론인이 주인공인 영화를 한자리에 모은 책은 처음입니다. 딱딱한 이론적 분석과 해석이 아닌 ‘문화 에세이’ 형식으로 영화의 감동과 함께 언론의 역할과 가치, 저널리즘의 원칙과 정신을 자연스럽게 되새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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