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주도…NLVC, 코나아이파트너스, 국보디자인 등 참여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Kasa)’를 운영하는 카사는 약 9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했다.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인 노던라이트 벤처캐피탈(NLVC)과 국내 VC 코나아이파트너스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상장사 국보디자인 등은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로 카사의 누적 투자 유치 총액은 약 200억원이다.

카사에는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퓨처플레이-산은캐피탈, 매쉬업엔젤스 등 국내 대표적인 초기 벤처캐피탈(VC)들이 시드 투자했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에는 우미건설,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AF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KCLAVIS) 등이 참여했다.

카사 관계자는 "이번 프리시리즈B 투자 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벤처 투자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 투자자인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카사가 국민 경제에 기여할 혁신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카사는 9월 21일 소액으로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앱 카사(Kasa)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작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의 성공 가능성을 국내외 투자자가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술을 통해 자산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명을 국민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