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등에 수소 기반 연료 전지를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수명을 현재보다 훨씬 더 길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더 이롭기 때문이다.

  애플 연료 전지 시스템 특허 내용의 일부 / 애플인사이더
애플 연료 전지 시스템 특허 내용의 일부 / 애플인사이더
29일(현지시가)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재의 수명이 짧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새로운 배터리 연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그 중 하나가 수소 연료 전지다. 이미 애플은 수소 연료 전지에 관한 특허를 2018년 2월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외부 연료전지 컨트롤을 위한 휴대용 컴퓨팅 장치’라는 이름이다. 휴대용 컴퓨팅 기기를 위한 비용 효율적인 연료 전지 시스템 설계 내용을 담고 있다. 연료 전지 패키지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포함하고 있다.

애플은 수소 연료를 카트리지 형태의 패키지에 담았다. 또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새로운 카트리지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특허에는 카트리지를 맥북 본체에 장착하지 않고 전원 어댑터처럼 외부에 장착해 전원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했다.

애플은 해당 특허를 출원하며 "수소 연료전지는 여러 이점이 있다"며 "잠재적으로 높은 체적과 중량에 의해 측정된 에너지 밀도를 얻을 수 있고, 이는 충전 없이 며칠/수주 간 휴대용 전자기기를 계속 작동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충분한 휴대성과 비용 효율적인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는 아주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