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형 전문 기업과 작가의 손으로 다시 태어난 ‘독수리오형제' 속 사령선 ‘갓피닉스'가 12월, 프라모델 상품으로 부활한다.
1972년 독수리오형제 방영이후 갓피닉스 재해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토 일본에서 조차 단 한차례도 시도된바 없다. 특히 한국 작가와 모형 기업이 우리 손맛으로 재해석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메이드 인 코리아' 갓피닉스는 원작 고향인 일본을 포함해 세계 시장에 수출될 계획이다. 한국인 손으로 만들어 일본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는 점에서 팝컬처 팬들 사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선구 아카데미과학 개발부장 인터뷰 영상. / 촬영=김형원 기자·편집=노창호PD
‘갓피닉스’ 디자인 재해석은 피규어 디자이너인 조평래 작가가 맡았다. 조평래 작가는 일본 피규어 제조사 센티넬과 함께 다수의 피규어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프라모델은 ‘버드미사일’ 등 주요 무기는 물론 날개를 아래로 내리는 등 애니메이션 속 갓피닉스의 움직임도 연출할 수 있게 제작됐다. 아카데미과학은 독수리오형제 사령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갓피닉스 프라모델에도 LED유닛을 장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부품은 조립만으로 원래 색상이 살아나는 MCP키트로 제작된다.
한편, 갓피닉스는 독수리오형제 대원들이 탑승하는 G1부터 G5까지 다섯 대의 메카닉이 합체된 대형 전투기다. 애니 제작사 타츠노코에 따르면 최대 마하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중에서도 40노트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갓피닉스의 필살기는 ‘불새’다. 갓피닉스는 불새 공격으로 적 메카닉을 관통하는 방식으로 파괴한다. 갓피닉스는 불새 공격을 위해 3000도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는 설정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