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속화로 불붙는 통신 클라우드 경쟁

입력 2020.10.06 06:00

5G 가속화로 조성된 통신 인프라 사업을 두고 클라우드 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업체는 잇따라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5G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활용해 5G 인프라를 확장하고 구축 비용을 줄이려는 통신사, 5G 통신 기술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AWS와 구글, MS는 통신사, 삼성전자 등과 손잡고 5G 인프라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다.

/ 아이클릭아트
AWS, SKT와 손잡고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 나서

AWS는 SKT와 손잡고 5G 에지 클라우드 연내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 5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SKT의 5G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에 AWS의 ‘웨이브렝스(Wavelength) 등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MEC는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 핵심 기술인 초저지연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SKT 측은 "5G 에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통신 지연 시간을 최대 60%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도 끊김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 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SKT는 다수 기업이 함께 쓸 수 있는 ‘공유형 에지’ 서비스와 특정 기업이 사용하는 ‘온사이트 에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SKT는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컨소시엄을 구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MEC 토탈 패키지’를 구성해 해외 통신사업자에 수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LG유플러스에 5G 핵심 기술 제공

구글 클라우드는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어디에서나 실행할 수 있는 소형의 독립 운영 체제) 관리 플랫폼인 쿠버네티스,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의 솔루션을 LG유플러스에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에 기술을 접목해 MEC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5G MEC 솔루션 기술 경쟁력 강화, 추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나선다.

LG유플러스 측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 관계를 글로벌로 확대해 5G MEC 기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5G 로봇을 활용한 대기환경 통합 관리 서비스, 산업단지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에 MEC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B2B 서비스로 검증된 MEC 기술을 B2C로 확대하기 위해 클라우드 및 MEC 솔루션 국내외 업체와 협력도 모색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국망 교환국사에 MEC 센터를 설립, MEC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MS, 삼성전자와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 솔루션 출시 계획

MS도 통신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통신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기반 기업을 인수해왔다. MS는 지난 3월, 통신사들의 5G 기반 가상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솔루션 제공 기업 어펌드 네트웍스를, 5월에는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 메타스위치를 인수했다.

MS는 삼성전자와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 솔루션 출시를 위해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삼성전자의 가상 무선접속망(vRAN), 가상화 코어 등 5G 통신기술에 MS 클라우드 애저(Azure)를 결합한다는 내용이다. 5G 솔루션을 가상화하면 범용 서버를 활용해 가상화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어 통신 인프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5G 상용화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MS와 협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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