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리스에 10억유로(약 1조365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그리스를 클라우드 서비스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구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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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랜드 스미스 MS 최고법률책임자(CLO) 겸 사장은 이날 "그리스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투자할 예정이다"라며 "이는 10년간의 부채 위기와 코로나19로 약화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MS는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스텔리오스 페차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연간 5000만유로(약 682억원)의 지출을 포함해 향후 5억유로(약 6825억원)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페차스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MS 투자는 그리스에서 28년 간 이뤄진 투자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라며 "이는 그리스의 미래와 경제 회복에 대한 우리의 낙관적인 생각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MS 데이터센터가 10억유로(약 1조3650억원)의 장기적인 재정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그리스가 클라우드의 세계 허브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만명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