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반기 기대작 세븐나이츠2가 윤곽을 드러냈다. 실사 그래픽·이야기·전략이 장점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7일 21시, 4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게임 세부사항을 공개하고 사전등록 행사도 마련했다.

전작 세븐나이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위)과 신작 세븐나이츠2의 실사화 그래픽의 모습 / 넷마블
전작 세븐나이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위)과 신작 세븐나이츠2의 실사화 그래픽의 모습 / 넷마블
2014년 시작한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간판 지식재산권(IP)이다. 세계 137개국에서 회원 수 4390만명쯤을 보유할 정도로 흥행했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재해석을 곁들인 후속작이다.

넷마블 세븐나이츠는 캐릭터를 아기자기하게 표현했다. 세븐나이츠2는 모션 캡처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실사 느낌을 낸다. 개발진은 특히 액션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체코 기업과 협력, 모션캡처 작업을 진행했다고 강조한다.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게임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 클로즈업 화면을 자주 보여준다. 개발팀은 인게임 플레이 화면과, 시네마틱 영상의 질 차이를 줄이기 위해 세부 사항이나 광원 효과를 표현할 때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PD는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만큼, 원작의 재미를 어떻게 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캐릭터를 다수 선보였던 원작의 장점을, 고퀄리티 실사 그래픽을 채용하고, (모션 캡처 기반) 역동적인 액션, 디테일한 표정 연기 등으로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체코 기업과 협업해 모션 캡처를 진행하는 장면 / 넷마블
체코 기업과 협업해 모션 캡처를 진행하는 장면 / 넷마블
세븐나이츠2는 작 세븐나이츠의 20년 후 세계관을 그렸다. 기존 캐릭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예측하는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를테면, 이번 영상에서는 전작에서 ‘성기사’였던 루디처럼 기존에 정의로웠던 캐릭터가 ‘은둔자’가 될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반전으로 이용자에게 재미를 줄 것을 시사했다.

세븐나이츠2는 전투 면에서 턴제였던 전작과 달리 실시간 그룹전투 방식을 채택했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이 중에서 4명을 조합, 그룹을 꾸린다. 이 그룹을 조작해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 방식은 바뀌었으나, 전작의 핵심인 ‘전략 요소’는 여전하다. 넷마블은 캐릭터 직업군 5개와 출시시점 캐릭터 46종을 마련, 조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각기 색다른 전략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더해 세븐나이츠2에서는 전작에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한지훈 사업본부장은 "전작의 덱 구성 요소를 이번 게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며 "RPG에서 흔히 사용하는 탱·딜·힐 조합은 물론, 여러 변칙 조합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이용자가 조합을 꾸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세븐나이츠2 게임 플레이 화면 / 넷마블
세븐나이츠2 게임 플레이 화면 / 넷마블
김 PD는 "출시 시점 PVE 콘텐츠로 영웅 공략 중심의 4인 레이드와 컨트롤 요소가 중요한 8인 레이드를 마련했다. PVP 콘텐츠로는 하나의 영웅을 고르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짜서 겨루는 결투장이 있다"며 "사실 PVP, PVE 구분보다는 다양한 영웅을 어떻게 조합하고 활용할지를 생각하는 ‘전략성’에 세븐나이츠2의 핵심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2는 서비스 7년 차에 접어든 전작처럼 오래도록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출시 이후에도 캐릭터나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한 본부장은 "세븐나이츠2는 10년 이상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 이후 업데이트를 다수 준비하고 있고, 특히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길드 관련 콘텐츠를 다수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넷마블은 유명 인사가 참여한 '세븐나이츠2' 테마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정민 PD의 모습 / 넷마블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정민 PD의 모습 / 넷마블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