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이끄는 온라인 결제 업체 스퀘어가 58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스퀘어 서비스 실행 모습 / 스퀘어 홈페이지 갈무리
스퀘어 서비스 실행 모습 / 스퀘어 홈페이지 갈무리
8일(현지시간) CN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퀘어는 이날 5000만달러(467억원)에 4709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암리타 아후자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암호화폐는 개인에게 경제적 자율권을 부여하는 도구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통화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며 "스퀘어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은 미래에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통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투자는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여정의 한 걸음이다"고 덧붙였다.

스퀘어는 2018년부터 자사 모바일 앱 '캐시앱'에서 비트코인을 간편 구매 기능을 지원 중이다. 캐시앱 매출 중 비트코인 관련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퀘어의 비트코인 거래 수익은 2분기 전체 매출 중 절반이 넘는 8억7500만달러(1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600% 증가한 수치다.

잭 도시 CEO는 비트코인 열성 지지자로 유명하다. 잭 도시 CEO는 2018년 "비트코인이 10년 내 세계 단일 화폐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널리 쓰이게 될 경우 스퀘어가 새로운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