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2 구성품에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50달러(5만7000원) 상당의 무선 헤드폰을 판매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USB-C 충전 기능을 갖춘 전용 헤드폰인 비츠 플렉스(Beats Flex)를 공개했다. 비츠 플렉스는 목을 감싸는 무선 헤드폰으로 앞서 출시한 비츠X의 신제품이다.

애플이 판매하는 헤드폰 ‘비츠 플렉스’/ 애플
애플이 판매하는 헤드폰 ‘비츠 플렉스’/ 애플
애플은 환경 문제를 명분으로 이어폰과 충전기를 구성품에 넣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비츠 플렉스와 에어팟 등의 판매를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자체적인 오디오 제품 출시를 판매하기 위해 애플 매장에서 모든 타사 헤드폰 및 무선 스피커 판매를 중단했다 .

비츠 플렉스는 12시간의 배터리 수명, 마그네틱 자동 재생 및 일시 정지, 새로운 음향 드라이버 및 업그레이드 된 마이크를 제공한다. 색상은 플레임 블루, 비츠 블랙, 스모크 그레이, 시트러스 옐로우 등 4가지다.

비츠 플렉스는 1차 출시국에서 즉시 주문 가능하며 21일에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판매가격은 6만8000원이다.

애플은 아이폰12 출시를 계기로 기존 모든 아이폰 시리즈 구성품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마크 거먼 블룸버그통신 기자 트위터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 발표 이후 출고하는 아이폰 SE 2020 모델은 물론 새롭게 생산하는 기존 모든 아이폰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