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중국 국영 자동차 그룹 FAW와 전기차 전문 벤처기업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아우디는 신설 기업을 통해 중국 시장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우디 로고 /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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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독일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우디가 FAW그룹과 전기차 벤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설법인은 2024년부터 전기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 ‘PPE’를 신설법인에 제공,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아우디는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 2020년 9월까지 아우디는 중국에서만 누적 51만1081대의 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신설 법인을 통해 중국 판매물량의 1/3을 배터리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아우디는 FAW와 깊은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회사는 폭스바겐과 FAW의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에서만 연간 70만대의 차를 생산, 판매한다. 아우디의 전기차 e-트론 역시 FAW와 중국서 공동생산한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