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해외서 나와도 끝까지 지원"

입력 2020.10.15 19:33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백신 개발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K방역에 이어 K바이오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희망과 자부심이 되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 조선DB
문 대통령이 치료제·백신 관련 현장 일정을 가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해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일정은 최근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에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라며 "반가운 소식은 세계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생물안전연구시설 등 공공연구 개발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개발·허가·승인의 전 주기에 걸친 신속한 절차와 개발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을 구성해 업계를 적극 지원해 왔다"며 "해외 백신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쳐 코백스(COVAX)를 통한 국제 공동 구매와 함께 글로벌 백신 선두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 결과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생산을,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히 오늘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기술력에 대해 새로운 감회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이번 달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며 "국제사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위탁생산도 협의하고 있다. 생산물량 일부를 우리 국민에게 우선 공급하면 백신의 안정적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선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19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셀트리온과 GC녹십자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임상 마지막 단계에는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녹십자사가 개발한 혈장 치료제도 올해 안에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만큼은 다른 나라가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정부가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방역에 이어 K바이오가 우리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자부심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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