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세탁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전자와 세탁기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은 19일에서 30일까지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열악한 설치, 사용 환경으로 인한 세탁기 화재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간 사용한 세탁기가 화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소방청 화재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19년까지 세탁기 관련 화재는 총 535건으로 매년 15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세탁기 제조 일자가 확인된 화재 261건 중 55.6%인 145건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제품으로 확인됐다.

이번 캠페인 동안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된 세탁기를 보유한 소비자는 세탁기 제조사 콜센터에 신청해 기본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세탁기 전원 관련 부분과 기타 사용 환경 확인 등의 안전 점검도 함께다.

장기 사용 세탁기 안전 점검 캠페인 신청 대상과 방법 등의 내용 / 한국소비자원
장기 사용 세탁기 안전 점검 캠페인 신청 대상과 방법 등의 내용 / 한국소비자원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장기 사용한 가전제품의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원 플러그와 단자를 완전히 결합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목욕탕이나 눈·비에 노출된 장소 또는 물이 튀는 곳에 설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 설명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