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3분기(MS 회계연도 기준 1분기) 372억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30억6000만달러)에 비해 12.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139억달러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디오 게임 수요가 급증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미 후드 MS 재무최고책임자(CFO)는 "클라우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계 연도의 강력한 시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 IT조선 DB
/ IT조선 DB
서버부문 매출(애저, 클라우드 사업부문, 기업서비스 부문, SQ·윈도)은 12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MS의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의 수익은 전년 대비 48% 급상승해 실적을 이끌었다.

MS의 개인용 컴퓨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18억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0% 급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이날 성명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기업의 경제적 성과는 디지털 혁신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지금 더욱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