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과 인터넷에 알뜰폰을 결합한 서비스가 나온다. 연내 휴대폰에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도 출격을 앞뒀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상품에 가입한 국민에게 위성방송을 결합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통신 방송 결합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문호도 개방한다.

KT스카이라이프 직원이 새로운 알뜰폰 상품과 위성방송 결합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 직원이 새로운 알뜰폰 상품과 위성방송 결합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는 30일 알뜰폰(MVNO) 서비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은 전국 커버리지 KT망을 이용한 고품질 서비스를 이통사 대비 반값 정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알뜰폰 서비스다. 무약정, 무위약금에 평생 할인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유심 전용 상품으로 설계된 만큼 비싼 휴대폰을 새로 살 필요 없이 기존 휴대폰에 유심만 바꿔 끼워 간편하게 가입 및 이용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다양한 사용패턴을 가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성비 높은 LTE, 5G 등 10종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음성 통화 이용시간에 따라 나온 선택형 4종은 월 4400원부터 2만1800원 구간으로 마련됐다. 음성 무제한형(월 2만900원)과 데이터 무제한형(월 2만7300원) 상품은 1종씩 나온다. 음성과 데이터 완전무제한형 상품은 데이터 제공 방식에 따라 월 1만7600원부터 4만2600원까지 4종으로 출시된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요금제 안내표 / KT스카이라이프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요금제 안내표 / KT스카이라이프
고객은 모바일 셀프개통을 통해 비대면으로 유심을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샵을 통해 자급제폰 14종과 중고폰 13종, 모바일 액세서리 등의 구입도 가능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이용 고객 중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이용자 대상 할인 요금제와 위성방송과 휴대폰에서 OTT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요금제를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 사업자 최초로 ‘전국민 방송통신 알뜰결합’도 동시에 선보인다. 타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특정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결합혜택을 제공하는데 비해,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의 광역성을 기반으로 전국민 대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과 위성방송 결합(DPS)상품은 물론 인터넷 등 3종 서비스 결합(TPS) 시 더욱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위성방송과 100M 인터넷을 제공하는 30% 요금할인 홈결합에 완전무제한형 모바일 상품을 결합할 경우 월 3만6300원만 내면 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 사업 등록조건에 따라 위성방송과 인터넷 등 결합상품을 타 알뜰폰 사업자에 개방한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스카이라이프 모바일 출시로 기존 위성방송, 인터넷을 더한 스카이라이프 유무선 서비스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며 "특히 위성방송에 인터넷을 더한 30% 요금할인 홈결합의 평생할인 혜택을 모바일에도 적용해 실속형 유무선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