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020년 3분기 매출 9조9916억원, 영업이익 5983억원, 당기순이익 3913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현대모비스 로고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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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2분기 대비 증가폭은 32.6%에 달한다.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떨치진 못했지만 상반기보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모듈과 핵심부품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타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늘고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으로의 부품 공급이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전동화 사업부문 매출은 1조2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신장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부문 분기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9월 누적 전동화 매출은 2조9374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0.9%, 순이익은 32.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지만 생산 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질을 갖추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