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반복적으로 답변하는 챗봇이 아닌 맥락을 이해하는 고도화된 챗봇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별도의 인프라나 설치비가 들지 않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로 마케팅을 돕겠습니다."

한경훈 인라이플 대표는 자사 강점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AI 기반 챗봇을 꼽았다. 그는 "인라이플의 아이봇은 AI와 시나리오를 결합한 챗봇으로 관리자가 직접 핸들링이 가능한 서비스"라며 "자연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질문자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상승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훈 인라이플 대표 / 인라이플
한경훈 인라이플 대표 / 인라이플
인라이플은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애드 테크 기업(AD Tech)이다. 광고 집행을 대행하는 광고 대행사와 달리 포털, 애플리케이션 등 광고 채널과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타깃 맞춤형 광고를 실현하는 ‘모비온’을 개발하면서 자리 잡았다.

한 대표는 "사업 초창기 아이템은 부동산 서비스였다. 서비스 특성상 광고를 많이 집행해야 하는데, 광고비 부담이 너무 컸다"며 "광고비를 벌기 위해 사업을 운영하는 주객전도 현상까지 겪었다. 똑똑하고 합리적인 광고 집행의 필요성을 체감했기에 애드 테크 기업 ‘인라이플’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자연어와 딥러닝을 결합한 챗봇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광고 시장을 넘어 사업 전체의 퀀텀점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년 정도 AI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첫 번째로 출시한 작품이 ‘아이봇’이었다"라며 "아이봇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므로 별도 인프라나 설치비가 들지 않는 강점이 있다. 공공기관, 대학교 등 기관 특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전 업종을 아우를 수 있는 챗봇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라이플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보다 많은 고객사에 다가가기 위함이다. 한 대표는 출시 이후 다양한 업종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인라이플은 2017년도 360억, 이듬해 548억, 작년에는 713억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상품과 고객의 니즈를 미리 감지해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글로벌 애드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