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2020년도 3분기 매출 396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등 경영실적을 30일 보고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오토에버 로고 / 현대오토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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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따르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와 8.2%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167억원, 영업이익은 60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1.5%, 9.2% 신장했다.

회사는 3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IT 아웃소싱(ITO) 사업 신장을 꼽았다. 이 분야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293억원이다. 수익성 높은 ITO 부문의 매출 비중이 2019년 3분기 53.9%에서 올해 3분기 57.8%까지 늘었고,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로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감소했다.

반면 ▲완성차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부품사의 부품 통합 시스템 및 표준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 시스템 통합(SI) 부문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167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오토에버는‘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HMGICS)’ 투자 사실도 공시했다.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소비자의 자동차 생애 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센터다. 현대오토에버는 HMGICS의 핵심 영역인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가치사슬 전반의 연구 및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다양한 ICT 기술을 국내외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HMGICS 참여를 통해 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