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토탈솔루션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LY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2B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NLY01은 신경염증 반응 원인이 되는 미세아교세포 활성화를 억제해 성상교세포의 과활성화 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 신경 독성물질의 분비를 막는 기전을 갖는다. 이를 통해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신경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만큼,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적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앤디파마텍은 2019년 8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내 임상1상을 완료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용량을 바탕으로 올해 2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킨슨병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60개 이상의 기관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2B상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518명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에서 약효와 효력이 확인될 경우, 조건부 허가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퇴행성 뇌질환 환자들에게 질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하루 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