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Q 역대 최대 실적, 비중 42% 모바일게임이 견인

입력 2020.11.10 17:06

넥슨이 모바일 신작 흥행, 한국 매출 상승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10일 알려진 넥슨의 2020년 3분기 연결 매출은 8873억원(794억엔, 이하 분기 기준환율 100엔당 1117.3원), 영업이익은 3085억원(276억엔)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2%, 13% 늘었다.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 42%,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기록

2020년 3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 3695억원(331억엔)을 기록했다. 3분기 전체 매출의 42%다. 넥슨은 2019년 하반기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하고 모바일게임 부문 역량을 강화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7월 15일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이 모바일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24년간 서비스한 원작 PC게임의 도트 기반 그래픽과 플레이 경험을 반영하면서도 최신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시스템에 녹여낸 게임이다. 이 게임은 경쟁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대 매출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V4는 7일 출시 1주년을 맞았다. V4는 새 IP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 중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앱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한다. 7월에는 한국에서 검증한 게임성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 북미, 유럽 등 150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MMORPG가 아닌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축구게임 피파모바일도 성과를 꾸준히 낸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1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얻어 서비스 2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명을 넘겼다.

바람의나라 연 플레이 화면 / 오시영 기자
한국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

넥슨은 2분기에 이어 한국 매출 비중을 연달아 늘렸다. 2분기에 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69% 늘렸는데(3714억원),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5645억원(505억엔)을 기록했다. 한국 PC, 모바일 플랫폼 매출은 각각 36%, 452%만큼 늘었다.

한국 PC게임 부문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장수게임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17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1, 2분기에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151%만큼 늘었는데, 3분기에도 어웨이크(AWAKE)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71%쯤 매출을 늘렸다. 던전앤파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6%, 서든어택은 35%쯤 늘었다.

해외 PC게임 중에서는 메이플스토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3분기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일본 매출은 66%, 동남아·남미 등 기타 지역 매출은 165% 늘었다.

커츠펠, 코노스바 등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 예정

코노스바 모바일 이미지 / 넥슨
넥슨은 향후 커츠펠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코노스바 모바일) 등 신작으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의 신작이다.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바탕으로 하는 3인칭 액션 배틀 PC게임이다. 이 게임은 동료와 협동해 강력한 보스를 격파하는 콘텐츠 이용자 간 대결(PvP)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스팀에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서비스하는 중이다.

9일에는 개발사 썸잽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코노스바 모바일을 2021년 서비스할 에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게임은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개발한 수집형 RPG다. ‘코노스바’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한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은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를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하고,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도 추가한다.

넥슨은 향후 콘솔,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던전앤파이터의 플레이 경험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계승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매출이 꾸준히 늘고, 신작 모바일게임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지스타에서 선보일 신작을 포함해 이용자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할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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