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배달대행 업체 '생각대로'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생각대로 운영사 인성데이타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3%를 확보키로 했다. 인성데이타에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네이버가 100억원에 취득하고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300억원 어치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에서 인성데이타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3900억원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현재 배달 업체와 협력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먹거리를 주문 후 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향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투자 배경에 대해 "장기적으로 네이버 중소상공인(SME)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