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5조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익은 30.1% 증가했다.

이마트는 3분기 실적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전문점, 연결 자회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마트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1% 증가해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2019년부터 꾸준히 진행한 식료품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4억원 늘며 83.2% 신장을 기록했다.

전문점은 3분기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1억원 상승했다. 전문점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올해 1·2분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67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은 전년 대비 204억원 개선된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00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803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24는 3분기 1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하는 등 외형 확대에 힘입어 매출 444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