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는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1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9% 늘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그라비티는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5월 28일에 태국에 다시 출시한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7월 7일 한국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흥행을 꼽았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한국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이후 3개월 동안 구글 매출 10위 안에 머물렀다. 회사는 이 게임을 2021년 상반기 일본에 출시할 것을 준비한다.

10월 15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출시 이후 대만 지역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게임의 실적은 4분기에 반영된다. 회사는 2021년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에 이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4일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지역에 출시한 더 라비린스 오브 라그나로크의 실적은 4분기에 반영된다. 회사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지역에 2020년 12월 이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더 로스트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는 2021년 상반기 태국 지역에 출시한다. MMORPG 모바일 게임 테라 클래식은 일본 지역에 2021년 1월 출시한다.

그라비티는 "하반기에는 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예정이지만, 그라비티는 준비한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서비스 지역도 늘려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