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아니면 누구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으로 모바일부터 클라우드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최원식 지사장은 18일 체크포인트가 개최한 ‘2021 체크포인트 코리아 비즈니스 전략과 솔루션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뉴노멀 시대 맞춤형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지사장은 "약 2000명의 개발자가 취약점 개선과 새로운 플랫폼에 맞춤화한 보안 제공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온프레미스부터 모바일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보안까지 아우르는 6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식 체크포인트 지사장 / 체크포인트
최원식 체크포인트 지사장 / 체크포인트
체크포인트는 코로나19로 증가한 리모트 업무에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에 대응하기 위해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보안 모델을 제시했다.

SASE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회사 리소스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체크포인트는 지난 9월 인수한 원격 액세스 기업, 오도 시큐리티(Odo Security)의 원격 솔루션과 오피스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가드 커넥트(Cloud Guard Connet)를 통해 SASE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지사장은 "급격하게 원격 업무로 전환하면서 여러 업무용 프로그램이 혼재된 상황에서 보안 위험성은 더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와 인터넷을 직접 연결해 업무를 처리하면 취약점이 발생한다"며 "원격 액세스 솔루션 오도를 통해 에이전트 없이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하면서도,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인 라우터 대신 소프트웨어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를 이용해 브랜치 오피스를 연결하는 ‘클라우드가드 커넥트’ 솔루션을 활용하면 인터넷으로 바로 브랜치에 연결했을 때 발생하는 공격 노출을 방지할 수 있다"며 "AWS와 MS 애저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50밀리초 이하 레이턴시(지연시간)를 충족하는 기능으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크포인트는 이날 모바일 보안 솔루션 ‘샌드블라스트 모바일(SandBlast Mobile, SBM)’도 소개했다.

SBM을 통해 ▲ 알려지지 않은 피싱사이트를 차단하는 ‘네트워크 보호 기능’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탐지·다운을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 보호 기능’ ▲OS 설정 실수 탐지 및 취약점을 발견해 대응하는 ‘OS 보호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장은 "체크포인트는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는 모든 단말에 400개 이상 보안 취약점이 있다고 파악했다"며 "SBM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비롯, 스냅드래곤 기반 디바이스를 보호해 고객들의 신용정보 등 중요 자산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