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대표 세단 SM6 부분변경차를 선보였다. 통상적인 페이스리프트와 달리 완전변경 수준으로 상품성을 강화, 신차에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 더 뉴 SM6 / 르노삼성자동차
19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SM6 부분변경에 개발기간만 3년6개월, 총 개발비 2300억원을 투입했다. 단순 부분변경 이상의 가치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더 뉴 SM6는 TCe 300과 TCe 260 등 두 종류의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중형 세단에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선택이다. 변속기는 반응이 빠르고 효율을 높인 게트락 7단 습식 듀얼클러치를 조합했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엔진 회전수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것이 강점이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의 정석으로 최고 156마력, 최대 26.5㎏∙m의 준수한 성능에 복합 리터당 13.6㎞의 고효율을 양립했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실내/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실내/ 르노삼성자동차
안락한 승차감도 더 뉴 SM6의 장점 중 하나다. 우선 새 차는 앞뒤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여기에 리어 서스펜션은 82㎜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로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르노 특유의 정교한 조향성능에 중형세단 특유의 승차감까지 갖췄다.

또 전 트림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기본 탑재하는 등 고급회를 꾀했다. 동시에 고급 수입차에서 주로 사용하는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도 동급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지,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를 제어해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첨단 라이팅 시스템이다.

SM6는 출시 당시부터 디자인 호평을 받은 차다. 이번 부분변경에서는 디테일을 다듬어 한 단계 높은 세련미를 표현했다. 역동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나 웰컴 라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안전품목도 알차다. 정지 및 재출발까지 모두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유지 보조(LCA),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 탑승자도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S),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이 운전자를 꼼꼼히 보조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더 뉴 SM6는 4년간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새로운 차다"라며 "주행성능부터 승차감, 디자인, 편의 사양 등 디테일하게 모두 업그레이드한 SM6로 차원이 다른 알찬 페이스리프트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