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AI대상] "실생활에 AI 녹이려면 학습·추론·인터랙션 진일보 필요"

입력 2020.11.19 15:31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곳곳에 응용해 넣으려면 학습과 추론, 인터랙션 영역에서 기술 심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학습하면서 지식 기반의 추론을 동반하는, 감성적인 대화가 가능한 AI가 등장해야 한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인공지능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지희 동국대 교수(인공지능학과)는 시상식 전 마련된 강의를 통해 "AI 산업계는 AI의 학습과 추론, 인터렉션 등 기술심화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희 동국대 교수 / IT조선
김 교수는 산학을 포괄해 20년 넘게 AI 분야에서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 지식 추론 등의 연구와 기술 개발에 힘쓴 전문가다. 삼성전자 AI센터 상무와 KT 미래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쳐 현재는 동국대 인공지능연구센터 센터장과 동대학 인공지능학과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AI 기술이 전 업계 화두로 올랐음을 밝히며 과거보다 다양한 기술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2007년 발간 저서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에서 언급된 미래 기술이 일정 부분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책에서는 2020년대로 접어들면 의료 분야에서 나노봇(나노 기술과 로봇 기술의 결합으로 등장한 극소 단위 로봇)이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미 일부 알약은 컴퓨팅 기능이 있어 신체 내부에서 약을 조절하는 등 현실화한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책에서는 2029년 컴퓨터와 인간의 대화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다고 예상했다"며 "현재 일부 분야에서만 가능할 뿐 전체 영역으로 보면 아직 갈길은 멀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가 밝힌 AI 학계 최근 주요 이슈는 딥러닝을 포함한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이다. 데이터 마이닝, 인지 응답, 계획, 윤리 분야도 포함한다. 특히 AI 기술이 확산하면서 2~3년 사이로 윤리 과제가 논의 선상에 올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으로 비대면 환경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AI 기술도 주목을 받는다. 비대면 헬스케어와 교육 등의 일상 분야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한다. 최근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생긴 돌봄 문제를 해결하려는 비대면 기반의 AI 기술도 개발 중이다.

AI 기술 응용도를 높임에 있어 학습과 추론, 인터랙션 상관관계를 나타낸 도표 / 김지희 교수
김 교수는 이같은 분야에서 AI 기술을 높여 응용도를 높이려면 학습과 추론, 인터랙션 분야에서 진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 분야에서는 사람이 지도해주는 학습보다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복잡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 2 리즈닝(System 2 Reasoning)이 필요하다"며 "최근 조각 맞추기라는 학습 방식도 주목을 받는데, 이미지나 언어를 쪼갠 후 다시 합성하는 과정에서 학습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론을 위해서는 예측하고 추측할 수 있는 지식 주입과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며 "인터랙션의 경우 다양한 변수에 적절한 답을 생성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 기술과 관련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so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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