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결국 부분파업…한국GM 이어 추투 동참

입력 2020.11.19 18:27

기아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한국GM에 이어 기아차 노조도 다음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020 임단협을 끝낸 현대차와 다른 행보다.

기아차 화성공장 생산라인 / 기아자동차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노조가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부분파업을 결의했다. 전날 18일 13차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위력시위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원들은 24일부터 4일간 1직과 2직 각 4시간씩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지급, 전기차 및 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를 통한 고용 안정,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다. 사측과 이견 차이가 상당한 상태다. 이번 결정으로 기아차 노조는 2011년부터 9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아차 노조 집행부가 발행한 19일자 소식지. 전날인 18일 13차 교섭이 결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 기아차 노조 홈페이지 발췌
한때 노사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양측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기아차가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 결함에 따른 품질비용 1조2500억원을 반영해서다. 노조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생산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사측이 이런 노조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일 기아차 노조는 2020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불발에 따른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73.3%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인 5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기아차 노조의 쟁위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