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는 ‘마케팅 자동화 기술’로 스마트한 마케팅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 쇼핑몰 업체가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킵그로우(Keepgrow)’를 개발한 유니드컴즈의 전형신, 양재필 공동대표의 말이다.
유니드컴즈의 킵그로우는 메시지 기반 맞춤형 고객관리 상품을 비롯, 카카오톡 계정 기반 서비스 킵그로우 싱크와 메시지 광고 자동화 상품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전형신, 양재필 공동대표(왼쪽부터) / 유니드컴즈
전형신, 양재필 공동대표(왼쪽부터) / 유니드컴즈
킵그로우는 고객 행동을 분석해 쇼핑몰 방문객이 특정 행동을 하거나, 특정 상태일 때 그에 맞게 문자나 메신저를 통해 알림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쇼핑몰 회원가입이나 상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킵그로우 싱크’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회원을 유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자가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해 간편하게 쇼핑몰에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채널 친구 가입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를 통해 쇼핑몰 사업자는 마케팅 활동이나 고객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니드컴즈는 신규 회원을 단골로 만드는 ‘고객 관리 메시지’ 서비스를 킵그로우의 장점으로 꼽았다. 고객이 쇼핑몰 회원 가입 후 재방문이 없거나 별다른 활동이 없다면, 골든 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3일, 6일, 9일 후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쇼핑몰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두고 아직 결제하지 않은 고객이 있다면 상기시켜주는 ‘킵그로우 리마인드 장바구니’ 서비스뿐 아니라 첫 구매자에게 감사 인사 메시지를 보내거나 무통장 입금 고객에게 입금 정보 알림을 발송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전형신, 양재필 공동대표는 ‘카페24 앱스토어’에 입점한 이후 유니드컴즈 월평균 이용 고객이 44% 늘었고 매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페24 앱스토어 입점을 통해 마케팅 니즈가 있는 쇼핑몰들의 문의와 서비스 도입이 활발했다는 설명이다.

두 대표는 고객 구매 행동에 기반한 자동화 기술을 지속해서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4차 산업 인공지능(AI) 분야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AI 기반 객체 탐지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시리즈 A에 이어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유니드컴즈는 중소 쇼핑몰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에 집중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킵그로우 서비스를 재점검해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꼭 필요한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양재필 대표는 "중소 쇼핑몰 운영자가 한정된 자원 안에서 마케팅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동화 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전형신 대표는 "쇼핑몰 운영자들은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 관리를 더욱더 촘촘하게 할 수 있다"며 "고객 상황에 맞는 자동 알림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