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가 폐 페트(PET) 재활용율 높이기에 나선다. 테마파크에서 수거되는 페트 제품으로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자원 순환 사회적 기업인 ‘터치포굿’과 함께 진행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파크 내부, 사무실 등 총 9곳에 폐 페트 수거함을 설치하고, 방문객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도 적극 동참케 한다. 캠페인에 사용되는 수거함도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했던 쓰레기통을 재사용해 친환경적 의미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3개월의 수거기간을 통해 수거한 폐 페트는 공정 과정을 거쳐 섬유원사로 재가공된다. 롯데월드는 이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필통을 제작, 파크 내 상품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폐 페트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필통은 일반적인 새 필통 제작 과정과 대비해 탄소 배출량 49%, 에너지 사용량 61%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수익금은 추후 환경보호기금으로 전액 활용할 예정이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기업이 친환경을 넘어 환경 문제 개선에 적극 참여하는 필환경 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자연 선순환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