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보안기술 기업 지슨이 제44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미래 유니콘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무선해킹 및 무선도청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가 및 주요 기업들의 보안 수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동진 지슨 대표가 25일 열린 국가생산성대상 시상식에 참여해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모습 / 유튜브
한동진 지슨 대표가 25일 열린 국가생산성대상 시상식에 참여해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모습 / 유튜브
한동진 지슨 대표는 "16년간 노력으로 미국,러시아 등 세계 6개국만이 가진 세계 수준의 무선 신호 분석 기술을 보유했다"며 "한 분야의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한 오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 유니콘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슨의 무선보안기술은 주변 모든 전파를 분석한다. 도청·도촬·해킹에 사용되는 불법 전파를 실시간으로 걸러낸다.

지슨의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은 회의실, 집무실 등 주요 장소에 설치돼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첨단 도청을 원천 색출한다. 2012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170개 이상의 정부기관, 20개 이상의 그룹사에서 운용 중이다. 지슨은 이같은 성과로 2018년에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무선해킹 탐지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전산실 등에 설치돼 스파이칩에 의한 무선해킹을 실시간 색출한다. 최근 미중 사이버 전쟁으로 이슈인 무선 스파이칩에 대응하는 국내 유일의 솔루션으로 알려져 있다. 지슨의 이 시스템은 2019년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대표는 "비대면 시대에 도청, 해킹으로 의한 피해는 경제,국방,사회까지 연쇄적으로 전파하고 피해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며 "지슨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기업, 정부기관은 물론 세계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지슨의 미션이자 사회적책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제44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사례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