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르면 12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한 화상 간담회에서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된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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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초기 백신 공급 물량은 일선 근로자와 의료진, 노인 등에게 먼저 보내진다"고 말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보급 과정에서 군인들을 동원하겠다는 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연말 전 백신 개발’에 힘을 쏟아 왔다. 통상 5~10년 걸릴 백신 개발 과정 및 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속도가 붙은 이유다.

현재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 등과 수억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맺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