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안 자회사간 합병 후 5조 기업으로 육성

입력 2020.11.27 16:43

연내 1차 합병 후 2021년 1분기 최종통합
기업가치 5조원의 융합보안 전문기업 목표

SK텔레콤이 보안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해 해당 회사를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키운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3년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육성시킬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7일 SKT의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의 모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합병 후 지분구조를 나타내는 그래프 / 류은주
SK인포섹과 LSH가 연내 합병을 하고 2021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해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ADT 캡스는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2019년 매출 9130억원을 달성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 물리 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2019년 매출 2700억원을 상회하고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합병을 통해 양사 보안 운용 기술 등을 활용해 공동 R&D를 추진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SK텔레콤은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T의 5G· AI등 New ICT와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 물리보안 사업자인 ADT캡스의 최첨단 관제시스템과 출동 인프라가 결합하면 새로운 차원의 융합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개인 고객을 위해 가정용 CCTV나 Wi-Fi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와 외부 침입 발생 시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기업 고객은 IoT 센서 · 지능형 CCTV · 생체인식 등을 활용한 New ICT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물리적 외부 침입이나 해킹위험 감지 시 IT시스템을 보호하고 보안인력이 출동하는 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최근 全 산업군의 ‘디지털 경제’ 혁신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보안 공격에 노출되는 지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ICT 와 他산업 간 융복합이 확산되는 추세 속에서 자산과 사람을 보호하는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보안’의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캣앤마켓에 따르면 2017년 39억 달러(4조3329억원) 규모였던 융합보안시장이 2025년 348억달러(38조871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출범할 합병법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융합보안기업으로 도약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향후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글로벌 진출도 꾀한다. 먼저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융합보안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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