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통합형 협업툴 NHN두레이(Dooray!)로 협업툴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메일과 업무관리, 메신저를 통합한 ‘두레이’와 전자결재 및 게시판을 통합한 ‘그룹웨어’, 인사와 재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하나로 통합한 편리함을 바탕으로 협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7일 NHN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KB금융지주, 대한제분, 아모레퍼시픽, NS홈쇼핑, ETRI, 카이스트 등 약 2300여개 기업이 NHN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대기업을 넘어 중소·중견기업도 해당 서비스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 NH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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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평화정공’도 지난 8월부터 ‘두레이’ 서비스를 도입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던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평화정공은 업무 환경에 발생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사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NHN두레이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평화정공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정보 통합 및 공유가 가능하게 됐고, 업무이력 관리를 통해 업무수행 방식을 혁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활용한 유연 근무 시행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NHN관계자는 "자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기업을 위해 지난 2월 27일 중소기업 무상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후 많은 기업이 NHN두레이를 선택해 무상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추가된 고객사 수는 1000여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NHN 두레이’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는 솔루션이다. 이를 도입한 기업은 인프라 자원을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별도의 업데이트 과정 없이 신규 기능 및 서비스가 반영되는 높은 사용자 편의성도 갖춰 호응을 얻고 있다.

NHN은 올해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SaaS 부문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공공기관 내 서비스도 가능하게 됐다. 지난 6월에는 KISA가 진행한 ‘코로나19 긴급 비대면 서비스 취약점 및 보안 점검’에서 화상회의 기능이 보안 점검을 마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을 비롯,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투자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NHN두레이를 협업툴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2020년 9월 중기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공급 기업으로 선정된 NHN은 중소·벤처 기업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팩’을 새롭게 선보였다. NHN 두레이 올인원 서비스팩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전용 상품이다.

백창열 NHN 두레이개발센터장은 "NHN 두레이는 최근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차 디지털 서비스에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들로도 빠르게 사용처를 넓혀 가고 있다"며 "앞으로 AI 기술 접목 등을 통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효율성을 높이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