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SW) 회사인 미국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메신저 업체 ‘슬랙’을 277억달러(약 30조6000억원)에 품는다.

CNN 등 외신은 세일즈포스가 현금과 주식교환 방식으로 슬랙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세일즈포스 역사상 최대 규모다.

 / 세일즈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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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등 외신은 지난 11월 25일 세일즈포스가 슬랙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은 당시 의결권 기준 40%의 지분을 가진 슬랙의 공동 창업자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의 의견에 따라 인수 협상이 좌우될 수 있다는 변수를 전했지만, 인수 협상은 문제없이 진행됐다.

지난해 데이터 분석 기업 ‘태블로 소프트웨어’를 153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온 세일즈포스는 이번 슬랙 인수로 유사 기업용 협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는 인수 절차가 끝난 뒤에도 CEO로서 슬랙을 이끌 전망이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