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 백신을 배포하게 된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주문한 상태로 올해 말까지는 10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이 영국에 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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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한다. 두 번째 백신을 맞고 난 7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미국과 맺은 계약을 기준으로 1회 투여분 당 19.5달러(약 2만1500원)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소 방문이 어려운 노인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들부터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80세 이상 노인과 보건 분야 관계자들은 그 후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미국의 백신 승인도 임박한 상태다. 화이자는 지난달 최종 시험 결과 발표 직후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했다. 예정대로 12월 10일 심사가 이뤄지고 승인이 날 경우 이달 중순부터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