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 백신을 배포하게 된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주문한 상태로 올해 말까지는 10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이 영국에 반입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소 방문이 어려운 노인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들부터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80세 이상 노인과 보건 분야 관계자들은 그 후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미국의 백신 승인도 임박한 상태다. 화이자는 지난달 최종 시험 결과 발표 직후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했다. 예정대로 12월 10일 심사가 이뤄지고 승인이 날 경우 이달 중순부터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