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삼총사, 이름은 비슷해도 성능은 제각각

입력 2020.12.09 06:00

2021년 1월 베일을 벗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의 구성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이 높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일반형과 고급형 모델로 나올 수 있고, 최고 사양 제품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스타일러스(S) 펜이 탑재될 수도 있다. 총 세 종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21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성능에서 차이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 /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계정
삼성, 3개 모델로 나뉜 갤S21 시리즈 내년 1월 출시

7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월 갤럭시S21 시리즈 삼총사를 선보인다. 1월 중순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진행하고 같은 달 말이나 2월 초부터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보통 2월 말이나 3월 중순쯤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갤럭시S21 발표 시기는 기존보다 더 빠르다. 애플이 4분기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가 전세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을 겪자 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등 세 가지 종류다.

업계 전망 및 단말기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 모듈 디자인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엣지 대신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에 부드러운 화면 구성을 지원하는 120헤르츠(㎐) 주사율(1초 동안 디스플레이가 화면에 프레임을 나타내는 횟수)이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100이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할 예정이다.

갤S21과 갤S21 울트라 "같은 형제지만 모습은 다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1 시리즈 삼총사는 특성이 제각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시리즈에 속하는 형제 기기인 것은 맞지만, 외형 디자인부터 성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형인 갤럭시S21보다는 고급형인 갤럭시S21 플러스와 울트라에 더 많은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 업계에서 모델별로 성능 차이를 두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탓도 있다. 애플은 10월 총 네 가지 종류의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아이폰12미니·아이폰12 제품군과 아이폰12프로·아이폰12프로 맥스 제품군 간 외형과 카메라 기능 등이 차별화된다. 마치 다른 시리즈 제품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왼쪽부터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 맥스. 같은 아이폰12 시리즈이지만 일반형인 아이폰12와 고급형인 아이폰12프로, 12프로 맥스 간 차이가 크다. / 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2019년 선보인 아이폰11 시리즈에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기본형인 아이폰11과 고급형인 아이폰11프로 및 11프로 맥스 간 디자인 차이가 컸다. 고급형에 카메라 수와 배터리 용량이 더 많았다. 디스플레이 소재도 아이폰11은 LCD였지만 아이폰11프로와 11프로 맥스는 올레드(OLED)였다.

업계는 삼성전자도 올해 8월 내놓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부터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성능 차이가 크게 난다. 기기에 사용한 소재도 다르고, 테두리 형태도 차별화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모델별 차이를 어떻게 둘지는 밝혀진 바 없다. 다만 갤럭시S 시리즈 처음으로 S펜이 탑재된 제품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주인공은 가장 비싼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수 외신과 IT 팁스터(정보 유출가)의 일관된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기본형에는 전작과 유사하게 가격을 책정하려 하겠지만 고급형에는 가격을 높일지언정 기본형보다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본다"며 "기본형과 고급형 모델 간 격차는 심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0(왼쪽)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같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임에도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차이를 보인다. / 삼성전자 홈페이지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