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코엑스에서 열린 'K-Global 스타트업' 시상식에서 하나의 충전기로 모든 전자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볼킷(Volkit) 기술을 선보인 '(주)브로나인(대표 명선휘)'이 대상 수상과 함께 1억 원의 창업 지원금을 받았다.

전압 판별이 핵심인 브로나인의 볼킷 기술은, 충전기와 배터리 연결 시 AI로 배터리가 가진 알고리즘을 분석해 적정 전압으로 충전시켜주는 기술이며, 전압을 프리(free)로 변형시켜주는 'AC 변환 기술'과 '직류(DC) 변환 기술', 전기의 양과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OBC) 등도 주요 기술로 포함되어 있다.

기존에는 각 전자 제품마다 별도의 충전기나 아답터가 필요했었지만, 볼킷 기술이 상용화되면 충전기나 아답터 추가 구매 없이 볼킷 AI 충전기 1대로 모든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다수의 충전기를 구매하는데 들었던 비용과 보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국가적으로는 연간 390만 톤에 달하는 가전 폐기물 양을 최소화시, 최근 글로벌 '그린뉴딜' 기조에 부합하는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캐논, 샤프, 도시바 등 대형 제조사들과 신제품에 볼킷 포트를 삽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벨킨,타거스 같은 대형 유통사들과도 ODM(주문자 개발 생산)/OEM(주문자 위탁 생산) 제품 유통 방식을 논의 중이다.

한편, 브로나인은 이미 캐논과 공동 개발한 카메라용 프리 전압 충전기 '볼킷'을 지난 11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내년 3월에는 아마존닷컴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